방탈출 계의 방대한 세계관 - 단편선
단편선이란 강남과 성수에 있는 방탈출 카페입니다
출시 이후부터 방탈출 어워즈를 휩쓸었던 카페 중 하나이고, 아직까지도 인기가 식지 않아 예약하기 어렵긴 하네요
지난주 3연방을 끝으로 졸업을 하게 되어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스포는 방탈출 규약 위반이자 평판을 떨어뜨리는 행위이므로 스포없는 소개로 작성합니다
모든 내용은 작성일자 기준 (26.8.18) 입니다
설명 전 후기
들어선 순간 오로지 몰입만을 위해 꾸며진 공간 속에서 제작자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빠져듭니다
몰입당한 플레이어는 한번 몰입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심오한 스토리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방탈출의 장점이 스토리를 체험해보는 컨텐츠다 보니 새로운 차원에 들어서는 듯한 신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단편선에선 더 극대화 된 느낌이랄까..? 아무튼 제작자는 변태입니다
테마
총 6개의 테마로 강남 2개, 성수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테마 명칭은 스토리 제목에서 핵심 단어만으로 소개됩니다
강남점
<상자>: 그림자 없는 상자
<행복>: 사람들은 그것을 행복이라 부르기로 했다
성수점
<문장>: 쓰여진 문장 속에 구원이 없다면
<자격>: 존재할 자격
<쥐>: 쥐와 파시스트와 마지막 한 장
<별>: 뱃사람의 별
모두 하나의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만으론 쉽게 유추할 수 없습니다만 진행하다 보면 굉장히 심오한 주제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행 순서
공식적으론 테마 순서에 대해선 큰 상관은 없다 합니다
다만 <문장> 체험 전 <상자>를 먼저 체험해보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어떤걸 먼저 플레이하던 지장은 없습니다
같은 세계관이지만 각각 고유의 스토리와 독립적인 설명으로 스포를 원천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추천 순서가 있는데 이는 진행하면서 '아아~ 그래서!?' 를 더 느낄 수 있는 순서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행복> - <상자> - <별> - <문장> - <자격> - <쥐>
공식 홈페이지에선 <별>을 첫 체험으로 추천하는데 비교적 적은 연관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의하긴 합니다만 저는 <행복>을 처음 플레이 해봤고 <별>을 바로 다음으로 플레이 해봤는데 <행복> 스타트가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쥐>의 경우 가장 마지막을 권장합니다. 코믹 테마라 진중했던 다른 테마들 사이에 끼는 건 많이 어색한 느낌입니다
공포도
홈페이지에선 모두 공포도가 0/5 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는 거짓된 정보며 (...) 극쫄인 제 기준에선 <별>, <자격> 테마는 무서울 수 있는 분위기적 연출이 존재합니다
물론 공포테마가 아닌지라 공포적인 연출은 일절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처럼 소개됩니다)
난이도
문제를 푸는데엔 어렵지 않습니다
스토리를 즐기면서 지문을 읽고 간단히 풀 수 있는 정도의 문제입니다
시간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라 문제 푸는데만 집중하기보다 주변 요소들을 잠깐잠깐 즐겨도 좋겠습니다
인테리어
흠잡을 게 없습니다 완벽합니다
다른 카페의 경우 노후화를 걱정하곤 합니다. 지어진지 오래되서 벽이 허물고 장치가 동작하지 않고..
단편선은 노후화도 의도입니다
클리어 하고 나면 그 테마에 관한 책자를 지급해줍니다
소품들에 대한 설명과 의도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몇몇은 머리가 띵 할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플레이어를 설레게 하는가
피카소의 시각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다양한 인물이 되어 플레이 해보면
보이지 않던게 보이게 되고, 이렇게 보였던게 저렇게도 보입니다
하나하나 퍼즐을 조합하던 저는 하나의 세계관을 모두 체험해봤을 때 이미 저는 빠져있었습니다
잘 쓴 소설 하나를 읽는건 굉장히 설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
이보다 더 설레는 게 있을까요?
마무리
다 쓰고 보니 거의 찬양하는 글이 되어버렸군요
방탈출을 많이 경험해본 건 아니지만 여운이 깊게 남는 테마다 보니 그런 것 같네요 ㅎㅎ
스토리에 진심이 가득해서 누구에게나 소개하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졸업하고 나면 선물도 가득하고 다른 카페에선 없던 요소도 있다보니 졸업까지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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