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윙스팬

2019 · 1-5명 · 70분

메커니즘 Action QueueDice RollingEnd Game BonusesHand ManagementOnce-Per-Game Abilities
퍼블리셔
999 Games, Angry Lion Games, Arclight Games, Automa Factory, Bluebird Games
카테고리
Animals, Card Game, Educational
정보 더 보기
디자이너 Elizabeth Hargrave

설명

윙스팬(Wingspan)은 새가 양 날개를 펼쳤을 때의 길이를 뜻하는 제목처럼, 실제 조류의 생태와 특징을 카드 기반 엔진 구축으로 풀어낸 경쟁 전략 게임이다. 2019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엘리자베스 하그레이브가 설계하고 나탈리아 로하스,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스 하라미요, 베스 소벨이 그림과 시각 디자인에 참여했다. 원출판사는 스톤마이어 게임즈이고 한국어판은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출판했다. 공식 지원 인원은 1~5명, 플레이 시간은 40~70분이며 국내판 권장 연령은 만 14세 이상이다. 규칙은 비교적 간결하지만 카드 조합과 자원 운용을 고민하는 중간 무게의 가족·입문 전략 게임에 가깝고, 커뮤니티에서는 특히 3인 플레이가 선호되는 편이다.

이 작품은 하그레이브의 첫 상업 출판 게임으로, 자연을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관심과 직접 즐기던 조류 관찰에서 출발했다. 2013~2014년 무렵 개발을 시작해 초기에는 Bring in the Birds라는 이름으로 시험했으며, 2016년 스톤마이어 게임즈에 소개된 뒤 출판 개발을 거쳐 완성되었다. 하그레이브는 이후 마리포사스, 터시 머시, 폭스 익스페리먼트 등 자연과 생태를 다룬 작품을 발표했다. 윙스팬은 기존 게임의 재구현이나 크라우드펀딩 작품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설계된 게임이며, 이후 여러 대륙의 새를 다루는 시리즈의 출발점이 되었다.

플레이어는 연구자, 조류 관찰자, 조류학자 또는 수집가가 되어 자신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다양한 새를 불러들인다. 기본판의 중심은 북아메리카 조류이며, 카드에는 먹이, 서식지, 둥지 형태, 알 수용량, 날개 길이와 생태 정보가 함께 담겨 있다. 새가 먹이를 저장하거나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맡기고, 작은 새를 사냥하는 등의 실제 습성은 각 카드의 능력으로 재해석된다. 보호구역을 확장한다는 평화로운 주제와 달리 목표는 가장 효율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네 라운드 동안 가장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이다.

자기 차례에는 새 카드를 내려놓거나 숲에서 먹이를 얻고, 초원에서 알을 낳거나, 습지에서 새 카드를 뽑는 행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새를 내려놓을 때는 해당 종이 살 수 있는 서식지에 배치하고 필요한 먹이와 경우에 따라 알을 지불한다. 세 가지 서식지 행동을 수행하면 그 줄에 놓인 새들의 능력이 연이어 발동하므로, 초반에 배치한 카드들이 후반에는 하나의 생산 엔진으로 작동한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사용할 수 있는 행동 큐브 수가 줄어들어 엔진은 강해지는 반면 남은 차례는 적어지며,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행동 순서를 요구한다.

최종 점수는 새 카드 자체의 승점, 각 새에 놓인 알과 저장된 먹이, 카드 아래에 모은 먹잇감, 개인 보너스 카드, 라운드별 공동 목표에서 얻는다. 공개된 카드 진열대에서 필요한 새를 먼저 가져가는 오픈 드래프트, 손패 관리, 세트 모으기와 행동 연쇄가 핵심이다. 먹이통의 주사위와 새 카드의 등장 순서는 매 게임의 선택지를 바꾸지만, 공개 시장과 카드 교환, 여러 먹이를 대체하는 규칙 등을 통해 일부 불확실성을 조절할 수 있다. 초반에는 자원 생산 기반을 만들고 후반에는 점수 효율을 높이는 장기 계획이 중요하지만, 새 시장과 공동 목표의 변화에 맞춘 전술적 대응도 필요하다.

플레이어끼리 새를 직접 공격하거나 개인판의 구성물을 빼앗는 일은 거의 없다. 주된 상호작용은 공개 카드와 먹이 주사위의 선점, 라운드 목표 경쟁,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에 반응하는 일부 새 능력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각자의 보호구역을 최적화하는 멀티플레이 솔리테어 성향이 비교적 강하며, 상대 엔진을 세밀하게 견제하는 게임을 기대하면 다소 간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카드 조합에 따른 점수 차이가 누적되지만 목표 경쟁과 카드 운으로 추격 여지가 생기며, 모든 플레이어는 같은 규칙으로 시작해 별도의 비대칭 세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2인전은 진행이 빠르고 상대의 목표와 공개 선택지를 읽기 쉽지만 기본판만으로는 자리 경쟁이 느슨할 수 있다. 3인전은 카드 순환과 대기 시간의 균형이 좋아 커뮤니티에서 가장 선호되는 인원이며, 4~5인은 공개 카드와 먹이통이 자주 바뀌는 대신 숙련도에 따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1인 게임에서는 오토마 팩토리가 설계한 카드 기반 자동 상대가 목표와 점수를 두고 경쟁한다. 170종의 새와 무작위 보너스 카드, 라운드 목표 조합 덕분에 매번 다른 엔진이 만들어지지만, 반복 플레이에서는 카드 효율과 대표적인 조합을 아는 숙련자가 유리해진다.

기본판에는 170장의 새 카드, 보너스 카드, 개인 보호구역 매트, 목표판과 목표 타일, 알 모형, 먹이 토큰, 목제 주사위, 새 모이통 모양의 주사위 탑과 솔로용 오토마 카드가 포함된다. 새 카드에는 아이콘뿐 아니라 능력 문장과 생태 정보가 상당량 들어가므로 언어 의존도가 있으며, 한국어판은 카드와 규칙서를 한국어로 제공한다. 차례마다 선택하는 기본 행동은 단순하지만 새 능력의 발동 시점, 둥지와 서식지 아이콘, 라운드 목표 계산을 익히는 첫 게임에는 참조가 필요하다. 커뮤니티 복잡도 평가는 중간보다 약간 가벼운 수준이지만 현대 보드게임을 처음 접한다면 카드 텍스트와 다양한 점수 경로 때문에 완전한 입문작보다 한 단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주요 확장으로는 새 카드와 라운드 종료 능력을 추가하는 유럽, 새로운 먹이인 꿀과 수정된 개인판을 도입하는 오세아니아, 독립 2인용 듀엣 모드와 최대 6~7인용 플록 모드를 제공하는 아시아가 있다. 아시아는 단독으로 1~2인이 즐길 수 있으며 기본판과 결합하는 확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2026년에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조류 및 벌새 전용 시스템을 다룬 아메리카 확장이 시리즈에 추가되었다. 기본판만으로도 완결된 경험을 제공하며, 기본 흐름에 익숙해진 뒤 유럽으로 카드 다양성을 늘리거나 오세아니아로 자원 균형을 크게 바꾸는 순서가 무난하다. 윙스팬은 2019년 독일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과 도이처 슈필레 프라이스를 받았고 골든 긱에서도 올해의 게임, 전략, 가족, 카드, 솔로, 아트 등 여러 부문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조류 묘사와 접근성 있는 엔진 구축이 높게 평가되는 한편, 기본판 후반의 산란 행동 효율, 카드 등장 운과 높은 인원에서의 대기 시간은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직접 공격보다 카드 조합과 점진적인 성장, 자연 테마를 선호하는 모임에 잘 맞으며, 어떤 새를 언제 들이고 한정된 차례를 어느 서식지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이 게임의 핵심적인 개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