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오하나미

2019 · 2-4명 · 20분

메커니즘 Closed DraftingOrderingSet Collection
퍼블리셔
Arclight Games, FunMill.ru, Kaissa Chess & Games, Mercurio, Mnogoknig Games
카테고리
Card Game,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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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Steffen Benndorf

설명

오하나미(Ohanami)는 2019년에 처음 출시된 2~4인용 카드 게임이다. 슈테판 벤도르프가 설계하고 크리스티안 오퍼러가 그림과 그래픽을 맡았으며, 독일의 뉘른베르거 슈필카르텐 페어라크가 원출판했다. 한국어판은 팝콘게임즈에서 출판되었다. 공식 플레이 시간은 약 20분, 권장 연령은 8세 이상이며, 카드 드래프트와 숫자 배열, 세트 수집을 결합한 가벼운 가족용 전략 게임에 속한다. 제목은 꽃을 감상하는 일본의 풍습, 특히 벚꽃놀이를 뜻한다.

디자이너 슈테판 벤도르프는 큐윅스와 더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하나미는 더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오름차순·내림차순 숫자 배열의 발상을 경쟁형 카드 드래프트로 재구성한 작품에 가깝다. 협력해서 숫자를 정리하는 대신 각자 정원을 만들고, 상대에게 넘어갈 카드까지 고려하며 점수를 경쟁한다. 독일어판과 네덜란드어판이 2019년에 나왔고 이후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판이 출시되었다.

플레이어는 벚꽃이 피는 계절을 맞아 물, 식물, 돌, 벚나무가 어우러진 세 개의 일본식 정원을 조성한다. 테마가 복잡한 능력이나 사건으로 구현되지는 않지만, 카드의 네 가지 풍경 요소가 서로 다른 시기에 점수가 되고 세 라운드 동안 정원이 점차 길어지는 모습이 계절의 흐름을 표현한다. 목표는 제한된 숫자 배열 안에 가치 있는 카드를 가능한 한 많이 받아들이고 최종 점수 합계를 가장 높이는 것이다.

게임은 세 라운드로 진행한다. 각 라운드가 시작되면 플레이어마다 카드 열 장을 받고, 동시에 두 장을 골라 남은 손을 옆 사람에게 넘긴다. 선택한 카드는 공개한 뒤 두 장 모두, 한 장만 또는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처음 놓는 카드는 자유롭지만 이후에는 해당 정원에서 가장 작은 숫자보다 더 작거나 가장 큰 숫자보다 더 큰 카드만 덧붙일 수 있으며,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정원은 최대 세 줄이다. 이 선택과 전달을 손의 카드가 없어질 때까지 반복한다.

핵심은 지금 점수가 되는 카드와 나중에 크게 보상받을 카드 사이의 균형이다. 푸른 물 카드는 매 라운드 점수에 포함되고, 초록 식물은 두 번째 라운드부터, 회색 돌은 마지막 라운드에 점수가 된다. 분홍 벚꽃은 게임 종료 시 모은 수가 많을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누적 방식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초반의 물 카드는 여러 차례 점수를 내지만, 벚꽃을 꾸준히 확보하면 마지막에 큰 점수원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라운드의 최종 계산을 마친 뒤 총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직접 공격이나 협상은 없지만 드래프트 과정에서 상당한 간접 상호작용이 생긴다. 자신에게 맞는 카드뿐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할 숫자와 풍경을 살펴 어떤 카드를 남길지 판단해야 한다. 카드가 섞여 나오는 순서에는 운이 작용하지만, 한 번에 두 장을 고르고 사용할 수 없는 카드는 버릴 수 있어 어느 정도 전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2인에서는 같은 카드 묶음이 반복해서 오가므로 추적과 견제가 쉬워지고, 인원이 늘면 카드의 이동 경로가 분산되어 자신의 배열을 유연하게 관리하는 판단이 더 중요해진다. 공식 지원 인원은 2~4명이며 커뮤니티에서는 특히 3인을 선호하는 평가가 많고 2인도 자주 추천된다. 전용 솔로 모드는 없다.

규칙 설명은 짧고 카드에도 문장형 효과가 없어 언어 의존도가 매우 낮다. 반면 세 정원의 양 끝에만 카드를 놓을 수 있다는 제약과 라운드마다 달라지는 채점 시점 때문에 첫 게임에서는 좋은 카드의 우선순위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구성은 1부터 120까지 번호가 매겨진 카드 120장과 점수 기록용 용지, 규칙서가 중심이며 별도의 보드나 미니어처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어판도 같은 언어 비의존적 구조를 유지한다. 현재 게임의 성격을 크게 바꾸는 주요 확장은 확인되지 않으며 기본판만으로 완결된 게임이다. 2022년에는 멘사 추천 게임으로 선정되었다.

오하나미는 짧은 시간에 설명하고 반복해서 즐길 가족 게임, 숫자 배열 퍼즐과 카드 드래프트를 좋아하는 모임에 잘 맞는다. 직접적인 충돌이나 강한 테마 서사보다는 조용한 경쟁과 효율적인 카드 배치를 기대하는 편이 좋다.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어떤 점수 요소를 일찍 확보하고 세 정원의 숫자 범위를 얼마나 넓게 남겨 둘 것인지에서 경험 차이가 드러난다. 단순한 규칙 안에서 현재의 득점, 미래의 가능성, 상대에게 넘길 카드라는 세 가지를 함께 저울질하게 만드는 점이 이 게임의 핵심적인 개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