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구라트 코랄 로제 브륏(Roger Goulart Coral Rosé Brut)은 스페인의 명문 까바 생산자 로저 구라트가 만드는 전통 방식의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산호를 뜻하는 ‘코랄(Coral)’이라는 이름처럼 밝고 은은한 산호빛을 띠며, 신선한 붉은 과실의 향과 섬세한 기포가 어우러진 우아하고 산뜻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로저 구라트는 188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페네데스 지역에서 설립된 전통 있는 까바 생산자로, 샴페인과 동일한 병내 2차 발효 방식(Método Tradicional)을 고집해 왔다. 발효와 숙성은 1919년에 건설된 지하 30m 깊이의 셀러에서 이루어지며, 연중 약 14℃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에서 천천히 숙성되어 섬세한 기포와 균형 잡힌 풍미를 만들어낸다.
최근 빈티지는 가르나차 70%와 피노 누아 30%를 블렌딩한다. 두 품종은 각각 별도로 양조하며, 포도의 신선한 향과 아름다운 색을 유지하기 위해 저온에서 짧게 침용한 후 부드럽게 압착한다. 이후 선별 효모를 사용해 저온 발효를 거친 뒤 병입하여 2차 발효와 숙성을 진행함으로써 로저 구라트 특유의 고운 버블과 깨끗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연어빛이 감도는 밝은 산호색을 띠며, 미세하고 지속적인 기포가 아름답게 이어진다. 향에서는 딸기, 라즈베리, 체리 같은 붉은 베리류를 중심으로 사과와 감귤류의 신선한 과일 향이 느껴지며, 장미와 꽃잎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플로럴 향이 더해진다. 입안에서는 산뜻한 산도와 풍부한 과실감, 부드러운 탄산이 균형을 이루며, 드라이하면서도 깔끔한 피니시를 보여준다.
식전주로 즐기기에 좋으며, 샐러드, 해산물, 새우, 연어, 회와 초밥 같은 일식은 물론 브리 치즈, 하몽, 가벼운 닭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권장 음용 온도는 6~8℃이며, 충분히 차갑게 즐기면 신선한 과실 향과 섬세한 버블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로저 구라트의 장기 숙성형 그란 리제르바가 토스트와 견과류 같은 숙성 풍미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코랄 로제 브륏은 딸기와 라즈베리 등의 신선한 붉은 과실 향과 화사한 색감을 강조한 보다 경쾌한 스타일이다. 로제 스파클링 특유의 아름다운 색과 음식 친화적인 풍미를 함께 갖춰, 가벼운 식사부터 축하 자리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까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