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aval Cava Rosado Brut는 국내에서 ‘보나발 까바 로사도 브륏’으로 유통되는 스페인산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Rosado는 로제를, Brut는 잔당이 리터당 최대 12g인 드라이한 당도 등급을 뜻한다. 가르나차의 붉은 과실 풍미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섬세한 기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까바이다.
생산을 맡은 보데가스 로페즈 모레나스는 1943년 스페인 바다호스주의 푸엔테 델 마에스트레에서 전통적인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출발했다. 이후 설비와 유통망을 꾸준히 확장했으며, 2011년 알멘드랄레호의 보데가스 보나발을 인수해 까바 생산 부문을 강화했다. 오랜 지역 전통과 현대적인 생산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는 생산자로 알려져 있다.
보나발의 까바는 에스트레마두라 알멘드랄레호에서 생산된다. 이곳은 스페인 남서부 바다호스주의 티에라 데 바로스에 자리한 공식 까바 산지로, 포도밭은 대체로 평탄한 지형의 해발 200~450m에 분포한다. 건조한 기후와 온화한 겨울, 무더운 여름은 가르나차가 충분히 익어 풍부한 과실감을 갖추는 데 유리하다.
이 와인은 가르나차 100%로 만드는 논빈티지 로제 까바이다. 기본 와인을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한 뒤 병 안에서 다시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기포를 만들며, 약 9개월 동안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한다. 리 숙성(발효를 마친 효모와 접촉해 풍미와 질감을 더하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과실 향에 빵과 비스킷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고소함이 더해지며, 오크 숙성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은 아니다.
잔에서는 밝고 깨끗한 산호빛 또는 연어빛 분홍색을 띠며, 가늘고 지속적인 기포가 생기 있게 올라온다. 향에서는 딸기와 라즈베리, 석류 같은 신선한 붉은 과실이 중심을 이루고, 뒤이어 빵과 비스킷, 가벼운 꽃과 향신료의 뉘앙스가 나타난다.
입안에서는 크리미한 기포와 산뜻한 산도가 균형을 이루며, 라즈베리와 체리, 석류를 닮은 과즙 풍미가 선명하게 이어진다. 탄닌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질감은 부드러우며, 브륏 특유의 드라이한 인상이 과실의 생동감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피니시는 비교적 유연하면서도 상쾌하고, 붉은 과실과 은은한 효모 숙성의 여운이 남는다.
6~8°C로 충분히 차게 마시면 기포와 산미가 가장 또렷하게 살아난다. 식전주로 즐기기 좋고 타파스, 하몽과 가벼운 샤퀴테리, 샐러드, 초밥, 새우와 조개류, 흰살생선, 부드러운 치즈와 잘 어울린다. 과실의 풍미와 산뜻한 기포가 있어 약간 매콤한 아시아 음식이나 토마토를 곁들인 피자에도 무난하며, 디캔팅은 필요하지 않다.
보나발 까바 로사도 브륏은 묵직한 숙성미보다 붉은 과실의 신선함과 부드러운 기포, 편안한 드라이함을 앞세운 로제 까바이다. 같은 생산자의 마카베오 중심 화이트 브륏보다 딸기와 라즈베리 풍미가 뚜렷하며, 별도 제품인 eXtrem Rosado와 구분되는 기본 Bonaval 로제 라인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전통 방식 까바 특유의 질감을 갖춘 스타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