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2019 · 한국 · 코미디

출연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원제
극한직업
감독
이병헌
개봉일
2019.01.23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정보 더 보기
각본
문충일, 배세영, 이병헌, 허다중
제작
고대석, 이종석, 최윤호
제작사
(주)어바웃잇, 영화사 해그림 주식회사
유형
장편
배급사
(주)씨제이이엔엠
언어
한국어
흥행 수익
대한민국 누적 관객 16,266,641명, 총매출 US$92,685,432

작품 소개

《극한직업》(영문명 Extreme Job)은 2019년 개봉한 한국의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해체 위기에 몰린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감시하려고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제목은 위험한 수사 업무와 쉴 틈 없이 주문을 처리하는 자영업 노동을 동시에 ‘극한의 직업’으로 포착하며, 영화의 이중적인 상황을 압축한다.

《스물》과 《바람 바람 바람》으로 대사 중심의 코미디 감각을 보여준 이병헌이 연출했다. 문충일, 배세영, 이병헌, 허다중이 각본과 각색 크레딧에 참여했으며, 어바웃필름과 영화사 해그림, CJ ENM이 제작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 잠복극과 음식 장사라는 서로 다른 장르적 소재를 결합하고, 다섯 형사의 앙상블을 이야기의 중심에 둔 작품이다.

실적 부진으로 해체될 처지에 놓인 마약반은 고 반장의 지휘 아래 국제 범죄조직을 추적한다. 조직의 아지트 맞은편에 자리한 치킨집을 잠복 거점으로 삼으려던 형사들은 가게가 폐업할 상황에 놓이자 직접 인수한다. 손님을 가장해 수사를 이어가려던 계획은 마 형사가 만든 양념치킨이 뜻밖의 인기를 얻으면서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류승룡은 생활인의 피로와 책임감을 함께 지닌 고 반장을 연기하며 팀의 중심을 잡는다. 이하늬의 장 형사, 진선규의 마 형사, 이동휘의 영호, 공명의 재훈은 성격과 수사 방식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범죄조직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형사인 동시에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해야 하는 치킨집 직원이 되어, 수사와 영업 가운데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충돌한다.

연출은 짧고 빠른 대사, 반복되는 오해, 인물별 반응의 차이를 촘촘하게 연결한다. 초반에는 치킨집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위장 영업에서 발생하는 상황극에 집중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추격과 격투를 포함한 액션의 비중을 높인다. 무능해 보이던 형사들의 전문성이 드러나는 과정에서도 웃음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잠복 수사물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노승보의 촬영은 시장 골목과 낡은 치킨집의 친숙한 풍경을 살리는 한편, 액션 장면에서는 인물의 움직임과 팀플레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종건의 미술은 수사 본부이자 식당인 공간의 이중적인 성격을 구체화하며, 김태성의 음악은 코미디와 범죄극 사이의 분위기 전환을 뒷받침한다. 남나영의 편집은 대사와 표정, 돌발 상황을 빠르게 교차시키며 작품 특유의 속도감을 만든다.

감상할 때에는 다섯 배우의 역할 분담과 대사의 주고받음, 치킨 조리와 잠복 수사가 같은 동작 안에서 겹치는 장면에 주목할 만하다. 범죄 사건의 긴장보다 인물들의 호흡과 상황의 역전을 앞세우므로, 빠른 전개의 대중 코미디나 팀 중심 액션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어울린다. 이병헌 감독의 《스물》처럼 대사 리듬이 강한 코미디나, 일상적인 공간에 재난과 액션을 결합한 《엑시트》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 1,62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19년 한국 영화 흥행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와 관객 지수가 모두 83%로 집계되었고,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1점을 기록하고 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상과 춘사영화제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을 받았으며, 진선규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대종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남나영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편집상을 받아 작품의 빠른 코미디 리듬을 기술적으로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