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2025 · 미국 · 범죄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숀 펜베니시오 델 토로레지나 홀테야나 테일러
원제
One Battle After Another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개봉일
2025.10.01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정보 더 보기
각본
폴 토마스 앤더슨
제작
아담 솜너, 사라 머피, 폴 토마스 앤더슨
제작사
Warner Bros. Pictures, Ghoulardi Film Company
유형
장편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언어
영어
예산
$130–175 million
흥행 수익
$213.1 million worldwide

작품 소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원제 One Battle After Another)는 2025년 제작된 미국의 액션 코미디 스릴러이다. 한때 급진적 혁명 조직에 몸담았던 남자가 16년 만에 되살아난 과거의 위협으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여정을 그린다. 제목은 하나의 싸움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싸움이 이어지는 상태를 뜻하며, 세대와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정치적 충돌과 한 가족의 생존기를 함께 가리킨다.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애덤 솜너, 사라 머피와 함께 제작했다. 워너브러더스 픽처스가 제시하고 앤더슨의 굴라디 필름 컴퍼니가 제작한 작품으로, 토머스 핀천의 1990년 소설 《바인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 앤더슨은 약 20년에 걸쳐 원작의 영화화를 구상한 끝에 부녀 관계와 쇠락한 혁명가라는 핵심을 취하고,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추격극과 정치적 블랙코미디로 이야기를 다시 구성했다.

밥 퍼거슨은 과거의 투쟁에서 물러나 외딴곳에서 딸 윌라와 살아가는 전직 혁명가이다. 불안과 편집증에 사로잡힌 그는 자립심 강한 윌라를 과도하게 보호하지만, 옛 숙적 스티븐 J. 록조 대령이 다시 나타나면서 숨어 있던 삶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윌라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밥은 흩어진 동료들과 지역 공동체의 도움을 구하며 자신이 외면해 온 과거 속으로 돌아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웅적 확신보다 당황과 공포가 앞서는 밥을 연기하고, 체이스 인피니티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딸 윌라를 맡았다. 숀 펜은 권력과 집착이 뒤엉킨 록조를, 베니시오 델 토로는 밥의 도주를 돕는 세르히오를 연기한다. 여기에 레지나 홀과 테야나 테일러가 과거 혁명 조직의 인물들로 합류해 정치적 투쟁과 가족사가 교차하는 앙상블을 이룬다.

연출은 대규모 액션 영화의 속도감과 스크루볼 코미디의 혼란스러운 리듬을 결합한다. 촬영감독 마이클 바우먼은 빈티지 카메라를 활용한 8퍼포레이션 35mm 비스타비전 촬영으로 인물과 광활한 도로, 추격 차량을 하나의 넓은 화면 안에 배치했다. 필름 특유의 질감과 높은 해상도를 함께 살린 영상은 황량한 미국 남서부 풍경과 굴곡진 도로를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의 불안과 정치적 혼돈을 시각화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조니 그린우드의 음악은 반복적인 피아노와 불협화음, 급격히 고조되는 리듬을 통해 추격의 긴장을 유지한다. 앤디 저건슨의 편집은 여러 인물과 장소를 빠르게 오가면서도 부녀 관계를 이야기의 중심에 남겨 둔다. 플로렌시아 마틴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군사 시설과 은신처, 공동체 공간을 대비시켜 제도적 권력과 비공식적인 연대가 충돌하는 세계를 구축한다.

작품은 혁명의 이상이 시간이 흐른 뒤 무엇으로 남는지, 부모 세대의 선택이 자녀에게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핀다. 권위주의와 인종주의, 이민 단속, 정치적 극단주의 같은 동시대적 소재를 다루지만 이를 단선적인 논쟁극보다 부녀 추격극과 블랙코미디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디카프리오와 인피니티의 관계 변화, 숀 펜의 과장된 신체 연기, 비스타비전으로 촬영된 자동차 추격 장면에 주목할 만하다. 앤더슨의 《인히어런트 바이스》나 정치적 음모와 유머를 결합한 추격 영화 《미드나잇 런》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

공개 후에는 장르적 추진력과 정치적 우화, 대형 화면을 활용한 촬영이 폭넓은 호평을 받았다. 2026년 7월 조사 시점에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 94%, 메타크리틱에서는 95점,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6점을 기록했다. 제98회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캐스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도 뮤지컬·코미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대규모 스튜디오 액션의 규모와 작가주의적 정치 풍자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되며, 전 세계 극장 수익은 약 2억1,31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