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2026년 공개된 대한민국의 한국어 오피스 드라마이다. 로또 당첨이라는 비일상적인 행운을 직장인의 익숙한 일상에 끌어들여, 경제적 여유가 생긴 뒤 달라지는 업무 태도와 인간관계를 그린다. 이준혁이 주인공 공은태를 맡았으며, 티빙 오리지널로 먼저 공개된 뒤 tvN에서도 방송된 작품이다.
시즌 1은 총 10부작이며, 회당 약 45~50분 안팎으로 이어지는 연속 서사이다. 티빙에서는 2026년 9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두 편씩 공개해 10월 8일 마지막 회차까지 선보였다. tvN은 9월 14일부터 월화드라마로 편성했다. 전편 동시 공개작이나 회차별 독립 이야기 모음이 아니라, 공은태와 동료들의 변화를 순서대로 따라가는 구성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윤영빈이 극본과 연출을 함께 맡았다. 영화 강릉을 연출했던 감독이 회사 안의 관계와 갈등으로 무대를 옮긴 작품으로, 로또 당첨 이후의 소비나 호화로운 생활보다 다음 날에도 계속되는 출근에 초점을 맞춘다. 제목 역시 회사를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얻고도 다시 사무실로 향하는 주인공의 선택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이야기의 중심은 홍성인터내셔널 영업 5팀 팀장 공은태이다. 성실하게 일하며 승진했지만 상사와 팀원 사이에서 치이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던 그는 우연히 로또 1등에 당첨된다. 그러나 13억 원의 당첨금을 퇴사의 계기로 삼는 대신 마음의 안전망으로 남겨 둔다. 같은 사무실과 같은 업무를 이전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마주하면서, 그동안 참고 넘겼던 문제들이 새로운 갈등으로 떠오른다.
이준혁은 책임을 떠안는 팀장과 일상의 여유를 되찾으려는 개인이라는 공은태의 두 얼굴을 맡는다. 서현우가 연기하는 영업 5팀 대리 양준호는 공은태와 직급과 경력의 질서가 엇갈리는 관계로, 업무 방식과 태도의 차이를 통해 긴장과 웃음을 만든다. 오대환은 영업 4팀 팀장 정선혁으로 등장해 회사 안의 경쟁과 이해관계를 확장한다. 여기에 홍진기의 열정적인 사원 박기태와 하율리의 계약직 사원 이지혜가 더해져, 같은 팀 안에서도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직장인들의 사정을 보여준다.
극의 추진력은 특별한 능력이나 초자연적 사건보다 영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인물 사이의 대화에서 나온다. 보고와 협상, 팀 내부의 충돌 같은 익숙한 업무 상황에 주인공의 달라진 태도가 개입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공은태와 양준호의 말 주고받기, 조직의 위계에서 발생하는 불편함, 여러 구성원이 함께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 생활감 있는 웃음과 직장극의 긴장을 함께 형성한다.
핵심 질문은 돈이 생기면 직장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얼마나 달라지는가에 있다. 경제적 안전망은 공은태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만, 동료와의 관계나 일에 대한 책임까지 대신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작품은 이 간극을 통해 노동의 의미와 자존감, 리더의 역할을 살핀다. 공개 이후에는 배우들의 호흡과 직장 생활의 현실성을 중심으로 반응이 이어졌으며, tvN 방송 8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페이지에는 해설자막 제공이 표시되어 있다. 일확천금 이후의 사치나 성공담보다 회사 안의 관계 변화와 팀워크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에게 맞는 작품이다. 분위기는 유머를 품고 있지만 직급 갈등과 고용 불안, 업무 부담도 함께 다룬다. 로또 당첨을 직장 탈출의 결말이 아니라 자신과 일을 다시 바라보는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점이 이 드라마의 개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