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은 2026년 공개된 대한민국의 액션·범죄 드라마이다. 해외 넷플릭스에서는 《Agent Kim Reactivated》라는 제목으로 소개된다. 한국어로 제작됐으며 SBS TV에서 2026년 6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금·토요일에 방송되고 넷플릭스에도 공개됐다. 본편은 한 시즌 10부작이며 회당 길이는 약 60~70분이다. 시즌 1은 종영했으며 시즌 2는 제작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매주 두 회씩 이어지는 전통적인 지상파 미니시리즈이자, 모든 회차가 하나의 사건을 따라가는 연속극이다. 넷플릭스에서는 리미티드 시리즈로 분류됐지만 후속 시즌 논의가 시작된 만큼 현재 시점에서 완전히 종결된 단일 시즌 작품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제목은 이름보다 직함과 가족 내 역할로 기억되는 평범한 중년 가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일상적인 외관 뒤에 감춰진 비범한 이력을 대비시킨다.
원작은 TOY가 이야기를 쓰고 정종택이 작화를 맡은 동명 네이버웹툰이다. 영화 《30일》 등을 연출한 남대중이 각본을 집필했고, 이승영과 이소은이 공동 연출했다. 스튜디오S가 기획·제작하고 판타지오가 공동 제작했으며, 웹툰의 과장된 격투 능력과 첩보 세계를 가족 구출극과 추격 스릴러의 구조로 재구성했다. 원작의 연결 세계관을 알지 못해도 독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실사 드라마이다.
이야기는 중소저축은행 과장으로 일하며 딸 민지를 키우는 김부장에서 출발한다. 주변에는 무기력하고 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북을 오가는 특수 작전에 투입됐던 전직 공작원이다. 딸이 갑자기 실종되자 오랫동안 봉인해 둔 전투 기술과 정보망을 다시 꺼내고, 범죄 조직과 국가기관, 과거의 공작 관계가 차례로 움직이면서 개인적인 수색은 대규모 추격전으로 확장된다.
소지섭은 생활에 지친 아버지와 냉정한 전직 요원이라는 두 얼굴을 지닌 김부장을 연기한다. 최대훈의 성한수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비밀요원 경력을 지닌 오랜 동료이고, 윤경호의 박진철은 전장에서 이름을 떨친 군인 출신 인물이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과 전투 방식을 지녔지만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라는 공통점으로 연대한다. 서수민은 사건의 중심에 놓인 딸 민지, 주상욱은 막강한 재력과 폭력을 동원하는 주강찬, 손나은은 김부장의 행적을 추적하는 요원 정상아를 맡았다.
연출은 맨손 격투와 총격, 차량 추격, 폭발 장면을 빠르게 연결하면서 세 중년 남자의 생활감 있는 대화와 코미디를 긴장 완화 장치로 활용한다. 현재의 구출 작전 사이에 과거 첩보 임무를 삽입해 김부장의 능력과 그를 쫓는 세력의 배경을 단계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초반부의 과거 작전 장면에는 약 3분에 걸친 생성형 인공지능 영상 시퀀스가 사용돼 제작 방식에서도 화제가 됐다.
작품은 부성애와 중년 남성의 연대를 중심에 두면서 국가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충성, 과거의 폭력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함께 다룬다. 웹툰식 초인적 액션과 한국 가족극의 정서를 결합한 점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시즌 1은 전국 가구 시청률 23.1%를 자체 최고 기록으로 남겼고 최종회도 23.0%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에서는 3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첫 1위 집계 주간에는 총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지표인 1,050만 뷰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SBS 공식 다시보기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빠른 전개와 강한 주인공, 가족 구출극, 첩보 액션을 선호하는 시청자에게 잘 맞으며 회차가 긴밀하게 이어지므로 첫 회부터 순서대로 보는 편이 좋다. 15세 이상 시청가로 격투와 총격, 납치와 위협 등 폭력적인 장면의 비중이 높다. 《김부장》은 평범한 직함 뒤에 자신을 감춰 온 중년 가장을 액션 영웅으로 내세워 웹툰의 전투 판타지와 지상파 가족 드라마를 결합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