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타르기

2019 · 2명 · 60분

메커니즘 End Game BonusesModular BoardOpen DraftingPattern BuildingSet Collection
퍼블리셔
999 Games, Broadway Toys LTD, Devir, Filosofia Éditions, Galakta
카테고리
Arabian, Card Game
정보 더 보기
디자이너 Andreas Steiger

설명

타르기(Targi)는 안드레아스 슈타이거가 설계하고 프란츠 포빈켈이 일러스트를 맡아 KOSMOS에서 2012년 처음 출판한 2인 전용 유로 전략 카드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코리아보드게임즈가 2019년 한국어판을 출시했다. 2명이 약 60분 동안 플레이하며 권장 연령은 12세 이상이다. 일꾼 놓기와 공개 카드 선택, 자원 관리, 세트 수집을 결합한 중급 전략 게임으로, 제목인 ‘타르기’는 투아레그 남성 한 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작품은 슈타이거의 첫 출판작이자 대표작이다. 그는 하나의 일꾼을 놓는 선택이 여러 행동 공간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일꾼 놓기 게임을 만들려 했고, 그 발상에서 행과 열의 교차점을 이용하는 핵심 구조가 탄생했다. 초기 시험용 구성물로 쓰던 흰색·갈색·검은색 큐브를 소금·대추야자·후추로 해석하면서 투아레그 교역이라는 테마가 붙었다. 원래 제목은 ‘Tuareg’였지만 동명의 다른 게임이 먼저 나오면서 출판 직전에 현재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플레이어는 사막에서 경쟁하는 투아레그 부족의 지도자가 되어 상품을 모으고 금을 확보하며 부족을 확장한다. 테마는 역사적 생활상을 정밀하게 재현하기보다는 교역과 부족 성장에 초점을 맞춘 양식화된 배경이다. 소금, 대추야자, 후추는 부족 카드를 구입하는 자원이 되고, 완성된 부족 카드는 점수뿐 아니라 이후의 교환이나 행동을 돕는 능력을 제공한다. 자원을 모으는 단기 행동과 부족의 장기적인 성장 방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이다.

게임 공간은 별도의 보드 대신 25장의 카드로 만든 5×5 격자이다. 바깥쪽 16장은 고정된 행동 공간이고, 중앙 9장에는 상품 카드와 부족 카드가 공개된다. 매 라운드 두 플레이어는 타르기 말 세 개를 번갈아 바깥쪽에 놓는데, 이미 점유된 자리와 도적이 있는 자리뿐 아니라 상대 말의 정반대편에도 놓을 수 없다. 배치가 끝나면 자신의 말들이 만드는 행과 열의 교차점에 부족 말을 놓고, 바깥 행동과 중앙 카드 행동을 원하는 순서로 해결한다. 따라서 말 하나의 배치가 즉시 얻는 행동, 중앙에서 확보할 카드, 상대가 이용할 수 없는 위치를 동시에 결정한다.

얻은 부족 카드는 비용을 지불해 자신의 앞에 세 줄, 각 네 장으로 건설한다. 카드는 놓은 뒤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반의 배치가 마지막 점수 계산까지 영향을 미친다. 카드 자체의 승점과 지속·즉시 능력에 더해 한 줄을 같은 종류 네 장으로 채우거나 서로 다른 종류로 구성하면 보너스를 받는다. 한 플레이어가 부족 카드 12장을 완성하거나 도적이 격자를 한 바퀴 돌면 해당 라운드를 마치고 종료하며, 부족 카드와 토큰, 줄 완성 보너스를 합산해 승자를 정한다.

직접 자원을 빼앗거나 상대의 카드를 파괴하는 공격은 거의 없지만, 자리 선점과 맞은편 금지 규칙 때문에 상호작용은 매우 강하다. 상대가 노리는 중앙 카드와 필요한 자원을 공개 정보로 읽고 교차점을 끊거나, 자신의 목표를 일부 포기하면서 상대의 효율을 낮추는 판단이 자주 발생한다. 중앙 카드의 등장 순서에는 무작위성이 있으나 모든 선택지가 공개되며, 카드 보관과 교환 행동으로 계획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 장기적인 부족 카드 배열도 중요하지만 매 라운드 달라지는 카드와 상대 배치에 대응하는 전술적 판단의 비중이 더 크다.

공식 지원 인원과 실질적인 권장 인원은 모두 2명이며 기본판에는 솔로 모드가 없다. 한 사람이 다섯 행동을 연속으로 처리하는 구간이 있어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끼리는 생각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인원이 고정되어 전체 플레이 시간의 편차는 비교적 작다. 규칙의 양은 많지 않으나 말의 배치 제한, 교차점 계산, 부족 카드의 효과와 줄 보너스를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첫 전략 게임보다는 입문작을 몇 차례 경험한 플레이어에게 알맞다. 구성물은 카드 80장과 타르기 말, 부족 말, 도적 말, 상품·금·승점 토큰이 중심이며, 카드 효과에 글자가 있어 한국어판의 효용이 크다.

2016년에 나온 주요 확장판 ‘Targi: The Expansion’은 기본판이 필요한 확장으로, 새로운 부족·경계 카드와 물 자원, 이동하는 타르기아 말, 모래언덕 행동을 추가한다. 2022년 독일어판으로 출시된 ‘Die Bonus-Box’는 새로운 경계·행동 카드와 목재 자원, 공식 솔로 규칙을 더하며 기존 확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기본판만으로도 교차점 배치와 부족 건설의 핵심 경험은 완결되어 있으므로 확장은 반복 플레이 후 변화를 원할 때 고려할 만하다. 타르기는 2012년 Kennerspiel des Jahres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À-la-carte 카드게임상을 받았으며, 작은 카드 격자에서 강한 일대일 견제와 자원 운영을 구현했다는 점이 꾸준히 평가받는다. 상대의 계획을 읽는 경쟁과 공개 정보 퍼즐을 선호하는 두 사람에게 잘 맞지만, 느긋한 자원 축적이나 직접 충돌이 적은 개인 보드 중심 게임을 기대한다면 압박감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