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스타브: 보드 게임(Don't Starve: The Board Game)은 Klei Entertainment의 생존 비디오게임 시리즈를 테이블 위에 옮긴 1~4인 협력형 모험 게임이다. Rafał Pieczyński가 설계하고 Glass Cannon Unplugged가 출판하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공식 플레이 시간은 60~90분, 권장 연령은 13세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돈 스타브: 보드 게임’으로 통용되지만 2026년 7월 현재 정식 한국어판 출판사는 확정되지 않았다. 탐험, 자원 관리, 제작, 주사위 전투와 시나리오 진행을 결합한 중급 무게의 테마 게임으로, 제목 그대로 굶주림을 비롯한 여러 생존 위협을 버티는 과정이 중심이다.
디자이너 Rafał Pieczyński는 Frostpunk: The Board Game 개발에 크게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이번 작품은 원작 개발사 Klei와 협력해 제작되었다. 기획은 2021년의 초기 제안과 라이선스 협의를 거쳐 2022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여러 형태의 프로토타입 가운데 타일 카드로 세계를 구성하는 Pieczyński의 설계가 채택되었다. 이 버전은 2023년부터 집중적으로 다듬어졌으며 2024년 초 Klei의 검토를 통과했다. 시각 디자인에는 원작의 자료와 Klei가 새로 제공한 작업이 함께 사용되지만, 완성판의 개별 아티스트 명단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2025년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된 킥스타터 캠페인은 2만 명이 넘는 후원자를 모았으며, 배송 목표는 2027년으로 제시되었다.
플레이어는 윌슨, 윌로, 웬디, 웨버처럼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생존자가 되어 기묘한 이차원 세계 ‘콘스탄트’를 탐험한다. 이곳에서는 과학 장치와 마법, 계절과 날씨, 굶주림과 광기, 낯선 생물들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룬다. 각 시나리오는 별도의 승리 조건을 제시하며, 생존자들은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고 장비와 음식을 제작하면서 제한된 라운드 안에 공동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체력뿐 아니라 허기와 정신력을 관리해야 하고, 밤에는 빛까지 확보해야 하므로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것보다 다음 단계에 필요한 물자를 미리 준비하는 판단이 중요하다.
현재 공개된 규칙에서 한 게임은 최대 6라운드이며, 각 라운드는 준비, 행동, 그림자, 생존 요구, 날씨, 시나리오 단계로 진행된다. 행동 단계에는 이동한 뒤 탐험, 상호작용, 전투, 거래 등의 행동 하나를 수행하는 차례가 반복된다.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면 생물군계에 맞는 장소 카드가 공개되고, 나무를 베거나 광맥을 캐고 낚시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원을 얻는다. 조리, 자원 가공과 제작은 자유 행동으로 처리되어 확보한 재료를 음식, 도구, 무기와 방한 장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전투는 생존자와 괴물의 주사위를 사용하는 방식이며, 시나리오의 승리 조건을 달성하기 전에 인물이 회복 불가능하게 쓰러지거나 제한 라운드를 모두 소모하면 패배한다.
모듈식 지도와 무작위 장소 카드는 원작의 절차적 세계 생성을 재현하고, 날씨 카드와 낮·밤 타일은 매 라운드 필요한 준비를 바꾼다. 허기와 정신력 상태는 다음 라운드의 행동 효율과 그림자 생물의 위협에 연결되며, 빛은 같은 지역에 있는 동료들이 함께 마련할 수 있다. 제작법과 캠프 구조물은 단기적인 위기를 넘기는 도구인 동시에 여러 시나리오에 걸쳐 선택지를 넓히는 성장 요소이다. 시나리오 완료로 얻는 해금 점수를 사용해 새 음식, 아이템과 설계도를 열 수 있지만, 구성물에 영구적인 변경을 가하는 레거시 게임은 아니다.
플레이어끼리 공격하는 경쟁 요소는 없으며, 같은 장소에서 빛을 공유하거나 자원과 아이템을 거래하는 직접적인 협력이 강조된다. 지도와 시나리오 목표가 대체로 공개되어 있어 숙련자가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이른바 알파 플레이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반면 각 캐릭터의 비대칭 능력과 서로 떨어져 탐색해야 하는 공간 구조는 역할 분담을 유도한다. 지도 및 장소 카드의 순서, 날씨, 괴물 출현과 전투 주사위 때문에 무작위성의 비중이 적지 않지만, 필요한 장비를 미리 제작하고 전투를 피하거나 캠프 구조물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초반의 탐험 경로와 제작 우선순위가 후반 생존력을 크게 좌우하는 편이다.
공식 지원 인원은 1~4명이며, 별도의 경쟁 오토마 없이 한 명의 생존자로 같은 협력 시스템에 도전하는 솔로 플레이를 지원한다. 인원이 늘면 탐험과 자원 수집을 분담하기 쉬워지고 캐릭터 능력의 조합도 풍부해지지만, 모든 생존자의 생존 요구를 충족해야 하므로 필요한 물자도 함께 증가한다. 초기 커뮤니티 투표에서는 3~4인 선호가 나타나지만 미출시 게임에 대한 적은 표본이므로 확정적인 권장 인원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도 배치, 생물군계별 장소, 날씨와 요구 타일, 캐릭터 조합, 세 단계 난이도와 시나리오별 목표가 반복 플레이의 변화를 만든다. 여러 플레이어가 자유 행동과 거래를 자주 논의하므로 인원이 많을수록 협의 시간과 다운타임이 늘어날 수 있다.
구성물은 모듈식 지도 타일, 장소·날씨·시나리오·캐릭터 카드, 개인 배낭 보드, 캠프 보드, 제작 책자, 각종 자원과 괴물 토큰, 전용 주사위를 중심으로 한다. 스탠더드판은 캐릭터 아크릴 스탠디를 사용하고, 디럭스판은 이를 플라스틱 미니어처로 바꾸는 외형적 차이가 중심이므로 미니어처가 핵심 규칙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카드와 시나리오에는 영문 텍스트와 다수의 아이콘이 사용되어 언어 의존성과 첫 학습 부담이 있으며, 초기 시연에서는 아이콘의 직관성과 가혹한 주사위 전투가 진입 장벽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주요 확장으로는 생물군계와 시나리오를 늘리는 Lands Uncharted, 거대 생물과 관련 콘텐츠를 추가하는 Reign of Giants, 별도의 지하 지도와 빛 관리 규칙을 도입하는 Cave Calamities가 발표되었다. 기본판만으로 시나리오와 해금 진행을 완결할 수 있고 확장은 세계와 선택지를 넓히는 선택 사항이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어서 주요 수상 이력이나 안정된 평점, 순위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공개된 작업 중 규칙서와 시연판은 중급 수준의 기본 행동 위에 다양한 생존 상태와 아이콘을 겹치는 구조라, 규칙 설명과 첫 게임에는 상당한 확인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원작의 음산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세계, 협력 자원 관리와 실패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선호하는 모임에 잘 맞으며, 가벼운 가족 게임이나 운의 영향을 최소화한 퍼즐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결국 이 게임의 개성은 제한된 행동으로 어디까지 탐험할지, 지금 먹을 것을 마련할지 장기적인 장비와 캠프를 준비할지, 위험한 전투를 감수할지를 동료들과 끊임없이 조율하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