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로스트 시티

2016 · 2명 · 30분

메커니즘 Hand ManagementMelding and SplayingOrderingPush Your LuckScore-and-Reset Game
퍼블리셔
999 Games, Albi, Competo / Marektoy, Devir, Filosofia Éditions
카테고리
Card Game, Exploration, Number
정보 더 보기
디자이너 Reiner Knizia

설명

로스트 시티(Lost Cities)는 라이너 크니치아가 설계하고 KOSMOS가 1999년에 처음 출판한 2인용 카드 게임이다. 제목은 플레이어가 탐사하는 ‘잊힌 도시들’을 뜻한다. 초판 아트워크는 클라우스 슈테판이 담당했으며, 국내에서는 코리아보드게임즈가 한국어판을 출판했다. 한국어판은 2005년 1판에 이어 2016년 2판이 나왔으며, 이 판본은 2명이 약 30분 동안 즐기는 가벼운 전략 게임이다. 국내 제품의 권장 연령은 만 8세 이상이고, 원출판사의 해외판은 대체로 10세 이상을 표시한다.

크니치아의 대표작으로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라, 모던 아트 등이 있으며, 로스트 시티는 간결한 규칙 안에서 확률과 손패 운영의 고민을 끌어내는 그의 설계 성향을 잘 보여준다. KOSMOS의 2인용 게임 계열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며, 이후 같은 카드 배열 구조를 다인용으로 재구성한 켈티스와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이 등장했다. 이들은 기본판의 확장이 아니라 별도로 플레이하는 재구현 작품이다.

두 플레이어는 히말라야, 사막, 열대 우림, 화산 지대, 해저와 같은 오지로 조사대를 보내는 탐험가가 된다. 각 색깔은 하나의 탐험지를 나타내며, 카드를 차례로 놓아 원정 경로를 연장하고 비용보다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이다. 서사나 캐릭터 능력보다는 숫자 배열이 중심인 추상적인 카드 게임에 가깝지만, 낮은 숫자부터 높은 숫자로 이어지는 그림과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 규칙이 탐험의 진행과 불확실성을 표현한다.

차례에는 손에서 카드 한 장을 선택해 자신의 탐험 열에 놓거나 같은 색의 공개 버림 더미에 버린 뒤, 뒷면 카드 더미나 버림 더미 맨 위에서 한 장을 가져온다. 탐험 카드는 반드시 낮은 숫자에서 높은 숫자 순서로 놓아야 하므로, 높은 카드를 너무 일찍 사용하면 이후 뽑은 낮은 카드는 그 탐험에 추가할 수 없다. 뒷면 카드 더미의 마지막 장을 가져오면 한 라운드가 끝나며, 정식 게임은 보통 세 라운드의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정한다.

시작한 탐험은 카드 숫자의 합에서 원정 비용 20점을 빼서 계산하므로, 준비가 부족한 탐험은 오히려 감점이 된다. 숫자 카드보다 먼저 놓아야 하는 투자 카드는 해당 탐험의 최종 점수를 두 배 이상으로 만들지만, 실패했을 때의 손실도 함께 증폭시킨다. 한 탐험에 충분히 많은 카드를 놓으면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여러 지역을 얕게 건드릴지 몇 곳에 집중할지도 중요한 선택이 된다. 이 구조가 손패 관리, 오름차순 카드 배열, 세트 수집과 위험 감수 메커니즘을 하나의 간결한 흐름으로 묶는다.

플레이어가 상대의 카드를 직접 제거하거나 탐험을 공격하지는 않지만 상호작용은 강한 편이다. 버린 카드는 상대가 가져갈 수 있으므로 쓸모없는 카드를 처리하는 행동조차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대를 돕는 결과를 낳는다. 카드 더미의 순서에는 무작위성이 있지만, 공개된 카드와 이미 사용된 숫자를 기억하고 뽑을 시점을 늦추는 방식으로 위험을 조절할 수 있다. 초반의 투자와 탐험 개시가 후반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편, 상대의 선택과 새로 뽑은 카드에 맞춘 전술적 수정도 계속 요구된다.

공식 지원 인원과 실질적인 권장 인원은 모두 2명이며, 3인 이상이나 전용 솔로 모드는 2016년 한국어판의 기본 구성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차례가 짧아 다운타임은 거의 없지만, 상대가 필요로 하는 카드와 남은 카드 수를 함께 고려하면 생각할 거리가 늘어난다. 규칙 설명은 대략 5분에서 10분이면 가능하나, 탐험을 시작하지 않는 판단과 투자 카드의 기대값은 여러 번 플레이하면서 익히게 된다. 숫자와 색상이 정보의 대부분을 차지해 언어 의존도는 낮으며, 해당 판본은 탐험 카드와 투자 카드, 버림 더미를 정리하는 게임판, 한국어 규칙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로스트 시티는 미플즈 초이스와 2인용 전략 부문의 인터내셔널 게이머 어워드 등 여러 상을 받았으며, 단순한 규칙에 비해 팽팽한 카드 선택을 만든다는 점이 꾸준히 평가받았다. 반면 카드 뽑기 결과에 따라 계획이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점수 계산이 처음에는 직관적이지 않으며, 탐험 테마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2017년 한국어판 3판은 여섯 번째 탐험을 추가했고 이후 4판은 다섯 탐험으로 돌아가 목표 카드 확장을 더했으므로, 이 요소들을 2016년 2판의 기본 구성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짧은 시간에 두 사람이 서로의 의도를 읽으며 위험과 기회를 저울질하는 게임을 찾는다면 잘 맞으며, 쉬운 입문 난이도와 반복할수록 드러나는 손패 운영의 깊이가 로스트 시티의 핵심적인 개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