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astilla Viura Chardonnay는 스페인 중부에서 재배한 비우라와 샤르도네를 블렌딩한 과실 중심의 화이트 와인이다. 국내에서는 ‘엘 까스티야, 비우라 샤르도네’ 또는 ‘엘 까스티야, 비우라 샤도네이’로 유통된다. 토착 품종 비우라의 산뜻한 인상에 샤르도네의 풍부한 질감과 열대과일 풍미를 더한 스타일이다.
엘 까스티야는 프랑스의 대형 와인 기업 GCF Group과 연결된 스페인 와인 브랜드이다. GCF는 조제프 헬프리히가 1979년 설립했으며, 여러 산지의 특성과 대중적인 접근성을 함께 살린 와인을 폭넓게 선보이는 생산·유통 그룹으로 성장했다. 엘 까스티야 역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품종의 풍미가 분명한 와인을 지향한다.
포도는 스페인 중부 카스티야-라만차 일대의 해발 약 800m 포도밭에서 재배된다. 이곳은 햇빛이 풍부한 대륙성 지중해 기후를 보이지만, 높은 고도 덕분에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포도가 향과 산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확 시기는 충분히 익은 과실 풍미를 얻을 수 있도록 결정된다.
2022 빈티지는 비우라와 샤르도네를 함께 사용하며 정확한 품종 비율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설비를 활용해 과실의 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양조하며, 일부 와인에는 가벼운 오크 숙성을 적용한다. 구체적인 발효 방식과 오크통 종류, 숙성 기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완성된 와인에서는 바닐라와 토스트 같은 은은한 나무 풍미가 나타난다.
잔에서는 녹색 빛이 감도는 밝은 금빛 또는 옐로 색을 띤다. 향에서는 천도복숭아와 잘 익은 복숭아, 파인애플을 비롯한 노란 과일과 열대과일이 먼저 피어나고, 뒤이어 바닐라와 버터, 가벼운 토스트와 연기 향이 겹쳐진다. 향의 폭은 비교적 넓지만 무겁거나 지나치게 진하지는 않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과실의 풍성함과 둥글고 매끄러운 질감이 중심을 이룬다. 화이트 와인이므로 탄닌의 존재감은 거의 없으며, 산도는 부드럽게 균형을 잡아 준다. 파인애플과 복숭아의 풍미 뒤로 크리미한 느낌과 가벼운 오크 뉘앙스가 이어지고, 피니시는 비교적 길며 바닐라와 토스트의 여운을 남긴다.
생선구이와 연어, 새우·조개 요리, 해산물 파에야, 오일 파스타와 잘 어울리며 닭고기나 담백한 흰 살 육류에도 곁들이기 좋다. 8~10℃ 정도로 차게 마시면 과실의 생동감과 둥근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별도의 디캔팅은 필요하지 않으며, 너무 차갑게 마셨다면 잔에서 잠시 온도를 올려 향을 열어 주는 편이 좋다.
이 와인은 비우라의 산뜻함과 샤르도네의 풍부함, 가벼운 오크 풍미를 이해하기 쉽게 결합한 스페인 화이트 와인이다. 같은 브랜드의 과실 중심 레드 와인보다 밝고 부드러운 인상을 지니면서도, 단순히 가볍기보다는 크리미한 질감과 숙성 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문 평론가의 빈티지별 점수는 확인되지 않지만, 풍성한 과일 향과 편안한 질감을 선호하는 입문자에게 접근하기 좋은 스타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