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닌텐도 EPD가 개발하고 닌텐도가 퍼블리싱한 일본산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17년 3월 3일 Wii U와 Nintendo Switch로 세계 최초 출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한국어판 Switch 버전이 2018년 2월 1일 발매되었다. 3인칭 시점의 1인용 본편으로, 광대한 하이랄을 탐험하며 전투와 생존, 퍼즐 풀이를 자유롭게 조합하는 것이 중심이다.
이 작품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기존 던전 중심 공식을 개방적인 구조로 재해석한 독립된 본편이다. 이전 작품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줄거리와 규칙을 이해할 수 있으며, 2023년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같은 하이랄과 인물들을 이어받은 직접적인 후속작이다. 2020년작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는 설정과 인물을 활용한 별도의 액션 외전이므로 본편이나 확장팩과는 구분된다.
디렉터는 후지바야시 히데마로, 프로듀서는 시리즈를 장기간 이끈 아오누마 에이지이다. 제작진은 정해진 순서대로 아이템과 던전을 통과하던 전통적인 진행을 재검토하고, 플레이어가 풍경을 보고 스스로 목적지를 정하는 이른바 ‘오픈 에어’ 모험을 개발 방향으로 삼았다. 탐험, 전투, 날씨, 지형과 물리적 상호작용을 서로 연결해 하나의 문제에도 여러 해결법이 성립하도록 설계한 점이 작품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무대는 대재앙으로 하이랄 왕국이 멸망한 지 100년이 지난 세계이다. 기억을 잃은 링크는 지하 유적에서 긴 잠을 끝내고 깨어나 신비한 목소리를 따라 황폐해진 대지로 나선다. 플레이어는 각지의 사람들과 만나고 과거의 흔적과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며 재앙 가논의 위협에 맞설 준비를 한다. 이야기는 회상 장면과 환경에 남은 유적, 선택적으로 수행하는 퀘스트를 통해 비선형적으로 전달된다.
플레이의 기본 순환은 높은 지점에서 주변을 관찰하고, 목적지를 정해 이동하며, 도중에 발견한 사당과 야영지, 마을과 자연환경을 조사하는 과정이다. 링크는 체력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벽과 산을 오르고, 패러세일로 활공하며, 달리기와 수영, 승마로 지형을 횡단한다. 금속과 불, 바람, 전기 같은 성질을 이용해 퍼즐과 전투 상황을 바꿀 수 있으며, 적과 정면으로 싸우는 대신 은신하거나 지형과 폭발물, 주변 물체를 활용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검과 창, 활과 방패는 종류별 조작과 용도가 다르고 대부분 내구도가 소진되면 파괴되므로, 현장에서 장비를 계속 교체하고 자원을 관리해야 한다. 채집한 식재료와 몬스터 소재는 요리와 물약 제작에 사용되며, 방어구와 내한·내열 대책은 지역 탐사 범위를 넓힌다. 사당에서 얻는 증표로 생명력이나 스태미나를 성장시키고, 네 종족과 신수를 둘러싼 주요 임무를 원하는 순서로 진행할 수 있다. 전통적인 대형 던전 외에도 짧은 퍼즐과 전투 과제를 담은 다수의 사당이 세계 전역에 배치되어 있다.
멀티플레이나 협동 모드는 없는 오프라인 중심의 싱글플레이 게임이며, Switch에서는 TV·테이블·휴대 모드와 Joy-Con 및 Pro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수채화풍 색채와 셀 셰이딩을 결합한 화면, 넓은 풍경을 강조하는 3인칭 카메라, 환경음과 절제된 피아노 선율이 고요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한국판은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한국어로 제공하지만 한국어 음성은 수록하지 않았으며, 일본어와 영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의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난이도 선택은 없지만 확장 콘텐츠에는 더 어려운 마스터 모드가 포함된다.
출시 후 익스팬션 패스를 통해 ‘시련의 패자’와 ‘영걸들의 노래’가 추가되었다. 전자는 검의 시련, 발자국 모드, 마스터 모드와 탐험 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후자는 새로운 사당과 던전, 영걸들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와 이동 수단을 더한다. 2025년 6월 5일에는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 HDR, 로딩과 저장 기능을 개선하고 스마트폰 연동 서비스 ZELDA NOTES를 지원하는 Nintendo Switch 2 Edition이 출시되었다. 원작은 자유로운 이동과 상호작용 중심의 세계 설계로 폭넓은 찬사를 받아 더 게임 어워드 2017의 올해의 게임과 게임 디렉션상을, 2018년 BAFTA 게임 어워드의 게임 혁신상을 받았다. 반면 무기의 잦은 파손과 초기 버전의 성능 저하, 전통적인 대형 던전 비중의 축소는 평가가 갈린 요소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