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Moderna, Inc.)는 메신저 리보핵산인 mRNA를 이용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판매하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이다.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보통주가 MRNA라는 티커로 상장돼 있으며, 본사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다. 2010년 창업해 2018년 상장했고, 최고경영자는 2011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스테판 방셀이다. 2025년 말 기준 18개국에서 약 4,700명의 임직원이 근무했다.
mRNA는 인체 세포에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일시적인 지시를 전달하는 물질이다. 모더나는 질병마다 완전히 새로운 생산 체계를 만드는 대신 공통된 mRNA 설계·전달·제조 기반을 여러 의약품에 반복 적용한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감염병 백신과 암·희귀질환 치료제를 폭넓게 연구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때 스파이크백스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대규모로 공급하면서 연구 중심 기업에서 세계적인 상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매출의 중심은 호흡기 감염병 백신이다.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와 엠넥스파이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엠레스비아가 기존 주력 제품이다. 여기에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코로나19 혼합 백신 엠콤브리악스가 2026년 4월 유럽연합에서 승인됐고, 계절성 독감 백신 엠플루시바가 같은 해 8월 미국에서 승인되면서 승인 제품군이 다섯 개로 확대됐다. 엠플루시바의 65세 이상 적응증은 면역반응을 근거로 한 신속 승인에 해당하므로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중요하다.
모더나는 미국에서 백신을 주로 도매상과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일부는 약국·소매업체·의료기관에 직접 판매한다. 해외에서는 정부 및 국제기구 공급 계약과 현지 생산시설을 포함한 장기 협력 사업도 활용한다. 매출 대부분은 백신 판매에서 나오지만 협력 연구, 기술 라이선스와 정부 대상 생산 준비 서비스에서도 일부 수익을 얻는다. 실제 순매출은 출하액에서 도매상 할인, 정부 리베이트와 반품 예상액 등을 뺀 금액이어서 접종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다.
백신 시장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GSK의 RSV 백신, 사노피와 GSK 등 기존 독감 백신 업체들과 경쟁한다. 모더나의 경쟁력은 동일한 mRNA 플랫폼을 여러 제품에 적용하고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맞춰 백신 조성을 비교적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수요는 감염병 유행 정도, 보건당국의 접종 권고, 허용 연령과 소비자의 접종 의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매출이 북반구 접종철에 집중되는 계절성과 판매되지 않은 백신 재고의 평가손실도 중요한 사업 특성이다.
2025년 매출은 약 19억 달러로 전년보다 40% 감소했고 순손실은 약 28억 달러였다. 코로나19 백신 순매출이 약 18억1,000만 달러로 제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 특정 감염병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았다. 다만 임상 프로그램과 생산망을 정비하고 연구개발비 및 판매관리비를 줄이면서 순손실은 전년보다 축소됐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1억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고 순손실은 7억8,200만 달러로 5% 줄었다. 미국과 남미의 코로나19 백신 판매 감소를 영국 장기 협력 계약에 따른 공급과 생산 준비·협력 수익이 보완했다.
2026년 6월 말 현금·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은 약 69억 달러였지만 연구개발과 영업 활동에 계속 현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7월에는 소송 합의금 9억5,000만 달러를 지급했다. 회사는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 2026년 말 현금과 투자자산을 47억~52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를 이어갈 유동성은 상당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만큼 신제품 매출 확대 속도, 연구개발 지출과 생산시설 비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향후 성장의 핵심은 코로나19 백신 중심의 매출 구조를 독감, RSV와 혼합 백신으로 넓히는 것이다. 엠플루시바의 미국 출시, 엠콤브리악스의 유럽 상용화, 엠넥스파이크의 판매 지역 확대와 각국 정부를 상대로 한 장기 생산 협력이 단기 성장 동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프로피온산혈증 등 희귀질환 치료 후보가 새로운 시장을 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노로바이러스 백신 후보가 3상 중간분석에서 조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추가 시험군을 준비하게 된 사례처럼 임상 실패와 승인 지연 가능성도 크다.
모더나가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승인 제품이 다섯 개로 늘었고, 하나의 mRNA 기반으로 감염병·암·희귀질환 후보를 동시에 개발하며, 상당한 현금 자산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독감과 혼합 백신이 실제 접종 수요와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는지, 코로나19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는지, 비용 절감이 현금 소모를 충분히 줄이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모더나는 정부·유통업체·의료기관에 mRNA 백신을 공급해 돈을 벌고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플랫폼의 확장성이 강점인 반면 계절적 수요와 보건정책 변화, 임상 성공 여부가 가장 큰 변수이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 회사 이해를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정보 기준일은 2026년 8월 19일이다.